라벤나(RAVENNA)는 비잔틴 시대의 건축과 모자이크 등이 많이 남아 있는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도시로, 제가 처음 이탈리아에 도착했을 때 모자이크 전통 기법을 처음 배운곳으로  저에겐 제2의 고향같은 도시입니다.

그곳에서 INES MORIGI BERTI, DANIELE CICOGNANI 선생님들과 작업하면서 전통기법 뿐만 아니라 그분들의 환상적인 작품세계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지금하고 있는 일이 그분들한테서 배운 것이며 아직도 CICOGNANAI 선생님하고는 재료나 디자인 방면으로 계속해서 교류를 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제가 모자이크를 선택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만사범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있을때, 지도교수이신 陳景容 교수님의 모자이크 강의가 있었고,  모자이크에 대한 여러 세미나 등을 자주 접하며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대학원의 재료학 수업은 지금 작품에서 제일 중요한 금박,은박의 인용을 하는데 있어서 기술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금,은박은 바탕 칠이 되기도 하고, 선으로 화면을 구성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금과 은은 작품을 더 화려하게 만듭니다. 금,은박이 들어간 유리를 잘라서 모자이크를 한 작품은 조명아래서 더 화려한 빛을 내며 작품의 가치를 높여 줍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임현숙작가의 연작들은 모자이크 예술로 전향한 이후에 창작해 낸 작품들이다. 본디 출중한 화가였기 때문인지, 화면의 구성이 매우 개성적이고 독특하다. 모자이크 기법을 사용하려면 마치 인상파 화가들이 한 점 한 점을 통해 화면을 구성해 나가는 것처럼, 공예적인 기술 뿐만 아니라 화면 전체를 장악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특징은 이번 연작들 가운데 보이는 기하도형과 몇 폭의 구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대만사범대학에서 함께 공부한 王雅慧의  2011 전시 추천서 -

 

 클림트의 “생명의 나무”(1905-1909)라는 작품을 제가 모자이크 기법으로 표현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탄성을 질렀습니다. 낭만적이고 화려한 느낌을 주는 클림트의  모자이크 작품을 처음 봤을 때 제 머리속에서는 벌써 또 다른 재료로 그림들이 조각조각 모자이크화 되어 한조각 한조각씩 그림이 재완성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바탕은 금으로 거칠게 처리했고, 거울을 하나 하나 쪼개 모자이크를 했습니다. 또한 클림트의 작품 중 한부분을 인용해 하나의 거울 틀을 만들어 나갈 때는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금박,은박을 섞어 작품을 완성하였습니다.

 거울 재료 외에도 얇은 동을 자르고 접어 쓰기도 하고, 다양한 색깔의 반달 구슬 등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스트로우를 잘라 모자이크 기법으로 사진, 거울 틀을 직접 만들게 하는 체험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오랜 시간 외국에  체류하면서 직접 몸으로 경험하며 배운 다양한 재료의 사용과 기법을 다음 작품들에서 더 많이 보여 질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며, 그 동안 해 온 작품들도 하나 하나 다시  관찰해서 앞으로의 작품들에서 더 깊이 있고 예술적 가치가 있는 작품들을 선 보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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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VENNA  (0) 2012.01.21
Posted by 작가공방일하자 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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